[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강석훈 신임 산업은행 회장이 임명 15일 만에 노조 저지를 뚫고 첫 출근해 취임식을 열었다.
강 회장은 21일 여의도 본점으로 출근해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강 회장은 "현재 엄중한 국내외 경제상황 및 산적한 현안을 고려할 때 우리 경제와 산업은행, 그리고 산은 구성원들을 위해서라도 회장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출근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21일 여의도 본점으로 출근해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사진=산업은행] 최유리 기자 = 2022.06.21 yrchoi@newspim.com |
강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우리 경제가 당면한 도전을 극복하고 도약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래의 산업은행은 ▲혁신성장의 디딤돌 ▲경제안보 대응을 위한 대한민국 대표 싱크탱크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KDB ▲그린(Green)·디지털(Digital)·바이오(Bio) 전환(Transformation) 선도기관 ▲시장안정자(Market Stabilizer)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직원들에게 소통과 청렴한 윤리의식, 전문가로의 성장을 당부했다. 임직원이 다 같이 손잡고 '더 큰 KDB', '코리아 드림 뱅크(Korea Dream Bank)'를 만들어가자는 비전을 제시했다.
강 회장은 취임사와는 별도로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본점이전 등 현안사항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소통위원회'를 구성해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대화하겠다고 했다. 여기서 모인 구성원의 목소리를 외부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강 회장은 취임식 이후 곧바로 소집한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했다. 첫 업무지시로 비상 경제상황 대응방안 마련을 주문하는 등 속도감 있게 현안 챙기기에 나서는 한편, 산업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내 비전위원회 및 소통위원회 구성 등을 당부했다.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