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21일 국내에서도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자가 나왔다.
인천의료원 등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감염이 의심되는 A씨가 이날 9시40분쯤 인천의료원 격리 병상으로 이송됐다. A씨는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을 보였다.
A씨는 젊은 남성으로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의료원 관계자는 "A씨는 감염 의심자로 격리돼 정확한 검사를 받을 예정으로, 환자 정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과 다른 피부질환 비교 [사진=질병관리청] 2022.06.22 dream@newspim.com |
만약 A씨가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환자가 된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물집·발열 등 원숭이두창과 유사 증상을 보여 신고된 환자는 있지만 대부분 수두나 수족구병 등 다른 질환으로 확인됐다"며 "A씨의 경우 의심 증상이 뚜렷하고 해외 입국자라 확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선제적으로 격리 치료에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원숭이두창 확진자 발생을 염두에 두고 감염병 위기 경보를 '관심' 단계로 발령한 바 있다. 지난 8일부터는 원숭이두창을 제2급 감염병으로 분류했다.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로 알려져 있다. 다만 면역 보유 인구가 적다보니 국내 확산 시 치명률이 올라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 긴급회의를 열고 원숭이두창 확산 관련 사태를 논의할 계획이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8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나 국적과 관계없이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의무가 면제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부터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한 격리 의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전날까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만 격리 면제를 적용받았고, 미접종자는 7일간 격리해야 했다. 이미 입국해 격리 중인 사람은 코로나19 음성이 확인되면 이날부터 격리가 풀린다. 사진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모습. 2022.06.08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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