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을 필두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암울한 전망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월가의 베테랑 투자자인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에셋매니지먼트 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이 유망 투자처로 인도를 지목해 눈길을 끈다.
모비우스 회장은 21일(현지시각) CNBC '스쿼크박스 아시아(Squawk Box Asia)'에 출연해 인도가 기술 및 정부 정책에 힘입어 매우 흥미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템플턴이 인도에 매우 주목하고 있다면서 "인도는 주마다 매우 다른 특성을 보이고 이는 놀라운 성장 기회를 창출해 내고 있다. 나는 인도를 미국(USA)에 빗대어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오브 인디아(United States of India)'라고 부를 정도"라고 말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인도증시, 특히 기술관련 종목 투자가 유망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에도 세계적 수준의 인도 기업들이 많은데, 타타(Tata)가 대표적"이라면서 정보기술 컨설팅 서비스에서부터 자동차 등 여러 계열사들이 이미 전 세계에 진출해 있다고 강조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이미 막대한 존재감을 갖고 있는 인도 기업들 중 하드웨어 부문에 진출하는 곳도 많다면서, 애플과 같은 기술 대기업들은 이미 제조 기반 다각화 및 인도 진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모비우스는 구체적인 기업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인도 외에 대만 시장도 선호한다고 밝힌 모비우스 회장은 "중국 문화의 좋은 부분만 집결해 둔 곳"으로 대만을 설명하면서, 반도체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 상당 부분이 대만에서 만들어지는데 관련 부분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CNBC 스쿼크박스 아시아와 인터뷰 중인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회장 [사진=CNBC 스쿼크박스 영상 캡처] 2022.06.22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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