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차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졌던 '친문' 전해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전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과제가 활발히 논의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저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2 정부혁신추진협의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4.21 yooksa@newspim.com |
그는 "후보 당사자를 포함한 일부 의원에 대한 불출마를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다"며 "민주당의 혁신과 통합을 위한 진정성으로 이해하고 취지에 동의한다. 따라서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고 민주당의 가치 중심으로 당을 이끌어나갈 당대표와 지도부가 구성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의제설정과 문제해결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야 하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확실한 문제제기 와 대안 마련도 필요하다"며 "이러한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 당의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정착시키고 정책정당, 시스템 정당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는 이와 같이 당에 필요한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평가받는 장이 되어야 한다"며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의 신뢰를 회복하고 혁신과 통합, 쇄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당초 전 의원은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됐다. 하지만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문재인 정부에 몸담았던 친문 세력과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의원에 대한 책임론이 쏟아져 나오면서 불출마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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