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보성군은 어족자원 회복을 위해 지난 22일과 23일 득량만과 여자만 해역에 포란 암컷 낙지 3000마리를 방류했다.
이번 행사는 낙지목장 조성사업의 일환 및 기후변화와 남획 등으로 감소하고 있는 낙지 자원 증가를 위해 추진됐다. 기존 득량만 해역에만 방류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여자만 해역까지 구역을 넓혔다.
포란 암컷 낙지 방류 [사진=보성군] 2022.06.23 ojg2340@newspim.com |
군은 지난 2020년부터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바다 목장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8000마리의 낙지가 보성군 해역에 방류됐다. 낙지 자원 방류 사업이 실제 낙지 위판량 증가로 이어지며 효과가 검증됐다.
사업 시작 전이던 2019년 보성군 낙지 위판량은 176t이었으나, 사업을 시작한 후인 2020년에는 273t, 2021년에는 219t으로 증가하며 자원량 증대가 확인됐다.
군은 종묘배양장에서 낙지를 교접시켜 포란한 암컷 낙지를 금어기에 방류하고 있다. 포란한 암컷 낙지는 1마리당 100~160개의 알을 산란하게 된다. 부화한 어린 낙지는 1년 후 성숙 낙지로 성장한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어업경쟁력 강화와 지역수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자원 증대가 바탕이 되어야 하며, 바다를 지키기 위해서 어업인들이 스스로 금어기(6월21일~7월20일)와 금지체장 등 수산업법을 준수하고 해양오염방지를 위해 힘써야 한다"며 "2023년에는 50억원 규모의 해양수산부 낙지 산란·서식장 조성 공모사업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수산자원 관리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성군은 지속가능한 수산업 환경 조성을 위해 수산 종묘 방류사업으로 해수면에는 꼬막과 감성돔, 점농어, 대하를 내수면에는 뱀장어와 은어, 쏘가리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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