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원준은 포스코케미칼과 포항 1단계 양극재 프로젝트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442억원으로 최근 매출액(2021년) 대비 71%다. 이번 수주를 통해 현재 수주잔고는 약1500억원대에 달하게 됐다
금번 계약은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포항공장에 열처리 장비를 납품하는 건으로,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포항공장은 2025년까지 연산 6만톤 규모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알려져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GM사와 캐나다 퀘백주에 양극재 합작사 Ultium CAM을 출범시켜 2024년까지 연산 3만톤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핵심 장비 제조회사인 원준에 수혜가 예상된다.
원준 관계자는 "원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기술로 양극재 열처리 장비를 개발해왔으며, 소재 품질 향상과 생산성 증대를 위해 예비소성, 본소성, 코팅 등 열처리 목적에 적합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오랜기간 축적된 기술력과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양극재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맞춤형 열처리 장비를 공급함으로써 국내 2차전지소재 산업발전과 경쟁력 향상에 기여해왔다고 생각한다"며 "2020년에 인수한 독일법인(Onejoon GmbH)의 기술이전을 통해 양산용 음극재 장비를 공급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음극재 열처리 장비의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원준은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무상증자의 대상은 보통주 502만191주이며 새로 발행되는 주식수는 1004만382 주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7월 13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 29일이다. 무상증자 후 발행 주식수는 1506만573주로 증가하게 된다.
회사측은 금번 무상증자 실시 배경에 대해 "이번 무상증자는 주주환원정책 강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향상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며, 유통주식수를 늘려 거래가 활성화됨에 따라 주가 역시 회사의 본질가치에 부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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