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국내 ETF 도입 이래 역대 최단기간 1조원 돌파 기록이 경신됐다.
삼성자산운용은 '코덱스(KODEX) KOFR 금리 액티브(합성) ETF'가 상장 57일 만인 지난 23일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해 1조1223억원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는 올해 아시아 시장에 상장된 ETF 가운데 유일한 기록으로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는 단숨에 국내 ETF 순자산 19위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사진=삼성자산운용 |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는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Korea Overnight Financing Repo Rate)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국내 유일한 ETF다.
KOFR은 한국판 무위험지표금리(RFR, Risk-Free Reference Rate)로 국채∙통안증권을 담보로 한 익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된다.
지난 2012년에 발생한 리보(LIBOR) 금리의 조작 스캔들 이후 한국은 금융위원회 주도로 무위험지표금리 개발에 착수, 지난해 11월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KOFR을 개시했다. KOFR은 실거래 기반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무위험에 가깝고 조작 가능성이 희박해 금융기관의 의견을 기반으로 산정되는 CD금리보다 신뢰도가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번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의 1조원 달성은 특히 기관과 법인 자금이 상당수 유입된 영향이 컸다.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는 장내 거래 뿐 아니라 장외에서도 손쉽게 설정∙환매가 가능하다. 매 영업일별로 이자수익이 확정되기 때문에 유동성 관리 목적의 REPO 매수 대안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최근 1개월 KOFR 금리가 연 1.577%에서 연 1.738%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연환산 수익률이 1.734%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개인 투자자들도 증권사 계좌 내에서 해당 ETF를 매수해 재투자 기회를 노리는 등 단기 운용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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