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나의 시간을 만들어 가는 공무원이 됐으면 좋겠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기부 MZ세대 직원에 한 말이다. 소신을 갖고 업무에 임하라는 얘기다.
이 장관은 27일 오후 3시 세종청사 4층 북카페에서 직원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장관님, 쫌 만납시다'(약칭 장.쫌.만)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부임한지 1~3년차 5급 이하 2030세대 직급별 신규 공무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오후 3시 세종 청사에서 MZ세대 중기부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2.06.27 biggerthanseoul@newspim.com |
참석자들로부터 사전에 질문을 취합해 비공개로 보드에 적은 후 장관이 즉석에서 질문을 뽑아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날 간담회는 진행됐다.
이 장관은 일을 잘 하고 있는 것인지 고민이라는 질문에 대해 "소신 있게 자신의 것으로서 일을 대한다면 그건 잘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일을 잘하는 사람과 대화를 나눠보면 일을 자신의 것으로 쥐고 있고, 답변에 자신감이 넘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잘 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고민하지 말고 지금처럼 열심히 하되 일이 나의 것이라는 생각을 갖길 바란다"며 "중기부의 모든 구성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도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나의 시간을 만들어 가는 공무원이 됐으면 좋겠고 시간에 쫓기지 말고 나의 시간으로 하루를 구성하고 나의 것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며 "공직의 가장 큰 장점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일을 한다는 것인데 그렇게 큰 목표를 일에 둘 수 있다는 것은 아주 좋은 기회가 여러분들에게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무의미하게 흘려보내지 말고 반드시 나의 시간으로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이영 장관은 세종 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진 자리에서 중기부 혁신방안을 직원들에게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이 장관은 "해봤어?"라는 얘기를 강조하며 공직사회의 혁신을 요구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중기부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직원들에게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충분히 숙지시키기 위한 장관의 노력이 직원들과의 간담회로 이어지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직원들과의 만남이 잦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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