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2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조만간 대화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직후는 아닐 것이라고 알렸다.

백악관 배포자료에 따르면 독일 바이에른주 알프스 엘마우성에서 열리고 있는 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설리번 보좌관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몇주 안에 관여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시점을 특정할 순 없다. G7 정상회의 직후는 아닐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정상회의 일정 중 "이미 각국 정상들과 중국에 대한 미국의 입장과 특히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접근 및 최근 대화들을 논의할 기회를 가졌다"며 "중국의 비시장적 경제 관행과 부채에 대한 그들의 접근법, 인권을 다루는 문제 등에 대해 전 세계 선진 자유시장 민주국가들이 공동 행보에 나서고 상의해야할 필요가 긴급하다는 데 G7과 나토에서 점차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냉전을 바라보거나 세계를 양분화해 각국에 선택하라고 종용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경쟁은 대립과 갈등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들에게 자신이 조만간 시 주석과 통화할 것이며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완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알린 바 있다. 

이밖에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한 지도자들과 2시간 가량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면서 "첨단 대공 방어 무기를 비롯한 지원 패키지를 마련하는 최종 단계에 있다"고 알렸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8.17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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