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쌍용자동차는 KG그룹이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경영정상화의 초석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28일 쌍용차가 제출한 최종 인수예정서를 승인했다. 쌍용차 매각 주관사인 EY 한영회계법인은 KG그룹이 포함된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결정했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전경 모습[사진=쌍용자동차] |
KG컨소시엄이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됨에 따라 쌍용차는 앞서 체결된 조건부 투자계약을 바탕으로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내달까지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채권자 및 주주들의 동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8월 말이나 9월 초에 개최해 동의를 얻으면 매각 절차가 마무리된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최종 인수예정자가 선정됨에 따라 경영정상화를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며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의 입장에서 미흡한 점이 있을 수 있으나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과의 투자계약에 비해 인수금액이 증가하고 인수자 요구 지분율이 낮아져 결과적으로 회생채권에 대한 실질 변제율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공익채권 변제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회생채권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쌍용차는 내달 출시되는 토레스에 힘입어 빠른 경영정상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정 관리인은 "신차 토레스의 사전계약 대수가 27일 기준 이미 2만5000대가 넘어섰다"며 "이번 M&A가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토레스의 성공을 토대로 향후 전기차 등 추가모델 개발을 차질 없이 수행해 경영 정상화를 앞당겨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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