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5월까지 국세수입이 1년 전보다 34조8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회복에 따라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법인세가 23조원 증가했다. 고용 회복 영향으로 소득세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조1000억원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5월 국세수입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달까지 누계 국세수입은 196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조8000억원 증가한 액수다.
5월 국세수입 현황 [자료=기획재정부] 2022.06.30 soy22@newspim.com |
이 가운데 5월에만 걷힌 국세수입은 2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가가치세(-1조6000억원), 교통세(-5000억원), 증권거래세(-3000억원) 수입이 감소했지만 법인세(+1조6000억원)와 소득세(1조1000억원)이 크게 늘면서 전체적인 수입은 1년 전과 비교해 3000억원 증가했다.
누계로 보면 국세수입 증가를 주로 견인한 세목은 법인세와 소득세, 부가가치세였다. 법인세는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보다 23조원 더 걷혔다. 소득세도 고용이 개선된 영향을 받아 근로소득세와 종합소득세 중심으로 9조1000억원 증가했다. 소비와 수입이 늘면서 부가가치세 수입도 3조7000억원 늘었다.
반면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로 교통세는 5월까지 총 2조6000억원 감소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휘발유와 경유에 대한 유류세를 20% 인하해오다 지난달 1일부터 인하폭을 30%로 확대했다. 고공행진하는 기름값을 낮추기 위해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인하폭을 37%로 확대한 점을 고려할 때 유류세 수입은 이보다 더 줄어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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