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서울시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국제회의를 많이 개최한 도시로 선정됐다.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다.
시는 지난 28일 국제협회연합(UIA)이 발표한 '국제회의 통계 보고서'에 서울시가 세계 2위로 이름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통계는 팬데믹 상황을 반영해 대면행사와 함께 온라인, 하이브리드 형식 국제회의도 포함해 집계했다.
'국제회의 통계 보고서' 중 국제회의 개최 실적 1~5위 도시. [자료=서울시] |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034개 도시에서 개최된 국제회의는 총 6473건이며 벨기에 브뤼셀이 319건을 개최해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2위(265건)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일본 도쿄(3위·258건), 오스트리아 비엔나(4위·195건), 프랑스 파리(5위·153건)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의 국제회의 개최 실적은 전년대비 115건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6년 연속 3위에서 벗어나 한 단계 도약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뿐만 아니라 줄곧 1위를 기록했던 싱가포르와 새로운 경쟁도시로 부상한 도쿄 등을 제치고 아시아권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온라인 및 하이브리드 행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왔다. 안전한 대면 행사를 위한 방역 시스템인 '서울안심마이스'도 적극 추진·지원했다.
최경주 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도 독보적인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한 방역체계를 구축해 세계인이 선호하는 K-마이스 도시로 발돋움하게 됐다"며 "세계적인 마이스 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oun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