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 "지금은 정쟁이 아닌 민생에 집중할 때"라고 정부여당에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고통스런 민생현실 앞에서 정쟁에 몰두하는 정치만큼 국민 속 뒤집는 건 없다"며 "정치의 가장 큰 책무는 먹고사는 문제 즉 민생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후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같이 걸을까, 이재명과 위로걸음' 행사에서 지지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06.18 yooksa@newspim.com |
그는 "국민들은 하루하루 허덕이는 중에 국정을 책임진 집권여당이 철 지난 색깔론이나 거짓말로 정쟁을 도발하고 몰두하는 모습이 참으로 딱하고 민망하다"며 "서해피살 공무원 진상규명이 중요하겠지만, 민생위기 앞에서 이 일을 정쟁대상으로 몰아가선 안 된다. 지지율이 떨어질 때마다 색깔론으로 반전을 꾀하려 했던 이전 보수정권을 답습해서야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악 수준의 가계부채와 고금리 문제에 눈을 돌리자"며 "금리인상으로 상가나 소규모 택지가 직격탄을 맞고 지방부터 부동산 하락 위기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영끌로 집 사고 빚투로 생계유지하던 청년들이 고금리 때문에 극단적 상황에 내몰리지 않게, 생계형 빚에 대한 이자급증공포를 어르신들이 홀로 감내하게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앞으로 더 어려워지겠지만, 국민은 그 어느 때보다 현명하다"며 "정략을 위한 정쟁에 민생을 희생시키는 정치를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1호 법안으로 민영화 방지법을 발의하는 등 정부여당의 경제정책에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한 언론의 당 대표 출마 결심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의원은 대선과 지선 이후 당의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하여 여러 계층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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