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통일부가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와 관련 "아무런 사전 통지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30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주말부터 북한 지역 내 호우로 인해 북한은 최근 황강댐 수문을 개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
이 당국자는 "정부는 이러한 황강댐 수문 개방으로 인한 북한의 방류를 감안해 미리 군남댐 수위 조절 등을 통해 대비해왔다"며 "필승교 수위가 오늘 오전 1시 5m에서 오후 2시 3.24m로 낮아진 점 등을 고려할 때 북한이 황강댐 방류량을 급격하게 늘린 것으로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황강댐 수문 개방이 사실이라면 우리 측이 북측 댐 방류시 사전통보해줄 것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아무런 사전 통지를 하지 않은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아울러 "정부는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북측 지역의 강우 및 방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잇으며 우리측 수역의 관리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국민의 안전과 재산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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