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30일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의 경기 수원 광교 청사 내 지하 주차장 등 건물 일부에서 쏟아지는 폭우를 견디지 못해 빗물이 새는 누수가 발생했다.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30일 오후 경기 수원 광교 경기도청 지하2층 주차장 입구에서 직원들이 바닥으로 흘러 넘친 빗물을 치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22.06.30 jungwoo@newspim.com |
이날 신청사를 찾은 방문객 등에 따르면 청사 지하 2층 주차장 일부는 발이 전부 젖을 만큼 물이 차올랐다. 같은 층 장비 창고에도 침수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도의회 청사는 일부 엘리베이터의 운행이 오후까지도 중지된 상태로, 청사 직원들에 따르면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갇히는 일도 일어났다.
특히 외부와 연결된 도 청사 지하 1층에서도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사 관계자들은 지하 주차장 등에서 청소 차량 등을 동원해 흘러들어온 빗물을 빼는 작업을 하고 있다.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30일 오후 경기 수원 광교 경기도청 지하2층 주차장 내 적치한 화물이 침수 피해를 입은 모습 2022.06.30 jungwoo@newspim.com |
다음날인 7월 1일은 민선 8기 신임 도지사가 취임하는 날이다. 현재 경기 수도권 지역에 많게는 150mm 이상의 비가 예고돼 있고 취임식장인 1층 대강당 인근의 지하 1층에서 누수 현상이 있어 자칫 누수가 발생하는 도청사에서 첫 도정을 시행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도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도 안전관리실장으로부터 호우 대처 및 피해 상황을 보고 받은 후 철저한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30일 오후 경기 수원 광교 경기도청 지하1층 도의회와 도청 중간 공간 천장에서 누수가 되고 있다. 2022.06.30 jungwoo@newspim.com |
한편 이번 누수가 발생한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가 함께 있는 광교융합타운은 현재 미완성 상태로 이들 기관이외 경기도교육청, 한국은행 등의 입주 건물 공사는 2024년까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이미 입주한 기관의 직원들은 소음과 분진 등에 노출될 우려도 낳고 있다.
jungw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