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의 미래 비전을 포괄하는 '한영 양자 프레임워크'를 채택했다.

양국 정상은 30일 오후 (현지시간)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회담을 갖고 이를 채택했다. 양 정상은 이를 통해 정무, 공동 가치, 글로벌 공공재, 무역과 번영, 국방 및 안보 등 5개 분야 27개 항목에서 양국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는 정치, 안보, 경제, 과학기술,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민주주의, 인권, 다자주의등 공동의 가치를 수호하며, 펜데믹, 기후 변화와 같은 글로벌 현안에 공동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양국의 이지와 이행 방안을 담았다.

양 정상은 실질적인 국가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윤 대통령과 존슨 총리는 양국 협력의 또 다른 틀인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통해 디지털, 공급망 등 새로운 경제 통상 이슈에 관한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이와 함께 원전 산업 부문에서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체적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영국의 지지도 요청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히며 존슨 총리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존슨 총리는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에 지지를 표하며 변함없는 공조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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