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대법관인 커탄지 브라운 잭슨 연방 대법관이 30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했다.
잭슨 대법관은 이날 워싱턴DC 연방 대법원에서 취임 선서와 취임식을 갖고 "우리의 위대한 국가의 약속의 일부분이 되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헌법을 수호하고 지지하며 두려움이나 편견없이 정의를 집행하는 엄중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미 대법원은 233년 만에 처음으로 흑인 여성 대법관을 배출하게 됐다.
미 연방 대법관은 별도 임기 없는 종신제이지만 그동안 진보 성향 목소리를 대변했던 스티븐 브레이어 대법관은 최근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대선 공약대로 흑인 여성인 잭슨을 후임자로 지명했고, 그는 상원 인준을 거쳐 이날 취임하게 됐다.
미 대법원은 총 9명의 대법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완성된 '보수 6 대 진보 3'의 이념 구도는 그대로 유지된다.
취임선서하는 커탄지 브라운 잭슨 미 대법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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