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올해 대입 수시 원서 접수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해 입시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지난해 수시 모집 전형의 충원율의 경우 서울 15개 대학을 살펴보면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대폭 줄었고 학생부교과전형은 늘었다. 입시 전문가들은 충원율과 성적 등 실제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2일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가 지난해 서울 15개 대학의 수시 모집 전형별 충원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교과전형의 충원율은 증가했다.
[사진=진학사 제공] 소가윤 기자 = 2022.07.01 sona1@newspim.com |
지난해 수시 모집의 특징은 학종의 선발인원은 줄이고 교과전형을 신설하거나 확대한 대학이 늘었다는 점이었다.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에서 교과전형이 신설돼 다른 대학들의 충원율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 결과 교과전형의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고 학종의 지원 인원은 줄었다. 교과전형의 특성상 중복합격자가 많아 타대학으로의 이동이 많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충원율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고 실제로도 전체적인 충원율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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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의 경우 충원율이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학종 전체 선발인원은 1만4269명으로 전년보다 3955명이 줄었고 충원인원은 8621명이 감소한 1만910명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충원율이 감소했으며 이화여대와 한국외대가 특히 줄었다.
홍익대는 유일하게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에서 충원율이 증가한 현상에 대해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최저학력기준과 면접이 없는 전형 방법 등이 경쟁 대학들과 다른 요소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 소장은 "전형별 특징과 선발인원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입시 결과는 달라진다"며 "수험생들은 충원율이나 성적 등이 '오를 것이다 혹은 내릴 것이다'와 같은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입시전략을 세우기보다는 실제 결과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판단해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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