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롯데칠성음료가 깔끔한 맛과 시원함을 앞세워 선보였던 맥주 브랜드 '피츠 수퍼클리어(피츠)' 판매를 출시 4년 7개월여만에 중단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말 피츠 생산을 중단하고 올해 초까지 마지막 출하 작업을 마무리했다. 판매량이 부진한 '피츠' 대신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말 수익성 제고를 위해한맥주 품목 수(SKU) 최적화 작업을 단행,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롯데주류 피츠 수퍼클리어. <사진=롯데주류> |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17년 알코올 도수 4.5도의 라거 맥주인 피츠를 선보였다. 오비맥주의 '카스'와 하이트진로의 '하이트'로 양분된 영업용 맥주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가벼운 맛의 라거 맥주를 내놓은 것이다.
출시 당시 배우 조정석을 광고모델로 세워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기도 했지만 판매량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영업용 맥주시장 경쟁이 유독 치열한데다 타사 제품 대비 차별점이 크지 않은 점 등이 경쟁에서 밀려난 요인으로 분석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판매가 저조한 피츠 대신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에 집중하기 위해 품목 수를 최적화했다"며 "지난달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를 출시했으며 오는 3분기에는 무알콜 맥주를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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