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SRT 운영사 SR이 고속열차 운행에서 이례사항 발생시 고객 안내와 교통 지원 등을 고객 관점에서 대폭 강화하는 내용으로 비상대응 매뉴얼을 전면 개편한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4일 서울 수서동 본사에서 지난 1일 발생한 대전조차장역 인근 탈선사고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이번 사고 대응 결과를 반영해 비상대응 매뉴얼에서 형식적인 내용을 삭제하고 실제 상황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편하라"고 지시했다.
이종국 SR 대표이사가 4일 서울 수서동 본사에서 대전조차장역 인근 탈선사고 대책 점검회의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SR] |
SR은 사고 발생 직후 본사 인력을 역별로 투입하고 홈페이지와 앱, 문자메시지 발송을 통해 열차 이용을 안내했다. 버스와 택시를 연계하고 교통비를 추가 지급하는 등 매뉴얼에 따라 비상대응했다.
하지만 사고로 인한 열차 운행 지연시간, 변경된 열차 운행정보가 고객에게 즉시 전달되지 않아 고객 불편이 커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SR은 지연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안내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할 계획이다. 전용역뿐만 아니라 부산, 광주송정 등 공용역 구간에서도 사고 등으로 열차가 장시간 지연될 경우 이용객 교통 편의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종국 대표이사는 사고 발생 직후부터 다음날 아침 열차 정상 운행까지 여객 운송과 선로 복구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지역사고수습본부를 운영했다.
이 대표는 "1일 발생한 열차 탈선과 관련하여 안전 확보, 고객 수송, 차량 복구 등 모든 분야에서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며 "이번 사고로 국민들께 큰 불편을 겪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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