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인민은행은 7월 4일 홍콩 증권감독위원회 및 홍콩 금융관리국과 함께 중국 본토와 홍콩간 금리 상호 스왑 협력을 강화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금리 스왑은 준비를 거쳐 6개월 후에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금리 스왑 도입 배경에 대해 2021년 한해 외자의 위안화 채권 거래가 11조 4700억 위안으로 증가하고 2021년말 현재 외자의 위안화 채권 보유 규모가 4조 위안으로 불어났다며 이로인해 파생상품을 통해 금리 리스크를 관리해야할 필요성이 증대된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종전 후강퉁과 선강퉁 등 증시 상호 교차 투자에 이어 2017년 홍콩 증시를 통해 외자가 본토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채권통을 발족시켰으며 이후 5년동안 중국 본토와 홍콩간 자본 시장 상호 연계 발전이 빠른 속도로 촉진돼 왔다.
인민은행은 먼저 외국인 자본이 홍콩을 통해 중국 본토 은행간 금융 파생 상품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시간을 두고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홍콩의 금융 파생상품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금융 시장에 투자하는 외국인 자본은 금리 스왑 제도를 통해 금리 위험을 헤지하고 투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금리 변동(파동)이 채권 가격에 미치는 리스크를 감소시킬 수 있게 됐다. 이는 국경간 자금 이동을 안정시켜 위안화 국제화 촉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중국 당국은 보고 있다.
중국 본토와 홍콩간 금리 스왑 협약으로 금리 변동위험 헤지가 가능해짐으로써 앞으로 중국 본토 금융 분야의 파생상품 시장도 한층 발전이 촉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거래 활성화로 인한 자금 유입및 시장 발전 효과도 작지않을 전망이다.
중국당국은 금리 스왑체결은 홍콩의 국제 금융지위를 공고화하는데도 유리한 기초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본토와 홍콩간의 금리 스왑이 준비 과정을 거쳐 6개월 후에는 본격적으로 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이와함께 최근 홍콩 금융관리국과 장기적으로 유효한 통화 스왑을 체결했다며 스왑의 규모를 원래의 5000억위안, 5900억 홍콩달러에서 8000억위안, 9400억 홍콩달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홍콩 금융중심가. [사진=중궈신원]. 2022.07.04 ch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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