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신임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윤희근 경찰청 차장은 5일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윤 내정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국가경찰위원회에서 열리는 신임 경찰청장 임명제청동의안 심의위원회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경찰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크고 엄중한 상황임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내정자는 '이날 경찰위에 어떤 입장을 밝힐 것이냐'는 질문에 "현안과 관련해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며 "자세한 이야기는 위원회를 마치고 나오면서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신임 경찰청장에 내정된 윤희근 경찰청 차장이 5일 서울 서대문구 국가경찰위원회에서 열리는 차기 청장 임명 제청 동의안 심의를 위한 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2.07.05 yooksa@newspim.com |
1968년생 충북 청주 출신인 윤 내정자는 경찰대 7기로 서울경찰청 정보과장과 경찰청 자치경찰협력정책관 등을 지낸 정보통이다. 지난해 12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비국장을 맡았고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올해 5월에는 경찰 서열 2위 계급인 치안정감으로 내정돼 경찰청 차장으로 전례없는 초고속 승진을 했다.
윤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정식 임명될 경우 민갑룡, 김창룡 청장에 이어 세번 연속 경찰대 출신이 경찰청장이 된다.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사의를 표명한 김창룡 청장이 경찰대 4기 출신인 점을 고려하면 3기수를 뛰어넘은 인사다.
경찰위는 이날 윤 내정자에 대한 임명제청동의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 동의 →행안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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