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LNG선 수주에 사활을 건 삼성중공업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삼성중공업이 최근 프랑스 엔지니어링사 GTT에 LNG운반선 2척에 실을 연료 탱크 설계를 발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GTT는 삼성중공업이 척당 17만4000㎥ 규모의 LNG탱크 설계를 발주했다고 지난달 28일 공시했다. 탱크에는 GTT가 개발한 멤브레인형 화물창 '마크3 플렉스(MARK III Flex)'이 탑재된다. GTT는 오는 2026년 3월까지 탱크를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
삼성중공업은 지난 3월과 4월에도 LNG운반선 5척과 컨테이너선 4척 등 총 9척에 실을 연료 탱크 설계를 GTT에 맡긴 바 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실적은 33척, 63억 달러(8조1600억 원)다. 상반기에만 연간 수주 목표치(88억 달러)의 3분의 2 이상을 달성했는데, 이중 LNG운반선(24척)이 70% 이상을 차지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3조 3310억 원에 달하는 조선업 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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