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명은 기자 = '8월 전세대란'이 기우에 가깝다는 전망이 점차 힘을 얻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4주 연속 떨어지며 낙폭까지 키웠다.
매맷값도 6주 연속 하락했다.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지지 않은 곳은 서초구 뿐이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로 주택시장이 꽁꽁 얼어붙는 분위기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첫째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전 대비 0.02% 하락했다. 한 주 전(-0.01%)에 비해 낙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높은 전세가에 대한 부담과 금리 인상에 따른 월세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신규 전세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한강 이남 지역에서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고 있는 양천구(-0.04%)가, 한강 이북 지역에서는 종로구(-0.05%), 용산구·강북구·노원구(-0.04%) 등이 크게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도 한 주 전과 같이 0.03% 하락를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추가 금리 인상과 하반기 경기 침체 우려 등 다양한 하방 압력과 매물 적체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고 밝혔다.
강남구·서초구·송파구에 강동구까지 포함한 동남권 아파트값도 3주째 0.01% 떨어졌다. 특히 한 주 전까지 보합을 나타냈던 강남구가 0.01% 하락했다. 서초구와 용산구, 동작구를 제외한 서울 전 지역의 아파트값이 떨어진 셈이다.
경기(-0.05%→-0.04%)와 인천(-0.08%→-0.07%)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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