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정' 출시 후 국내 첫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6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펙수클루 런칭 심포지엄 'WE are the ONE'이 현장 100여 명, 온라인 5000여 명의 의료진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현장 및 온라인 2개 채널, 총 3가지 플랫폼으로 동시에 이뤄졌다. 특히 온라인의 경우 웨비나 및 온라인 의료전문사이트 닥터빌을 통해 의료진의 상황과 성향에 맞춰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좌장을 맡은 최명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교수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번 심포지엄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의 최신 지견과 펙수클루의 주요 임상 결과 및 질의응답 시간으로 구성됐다.
[사진=대웅제약 제공] |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의 최신 지견' 세션에서는 김정환 건국대학교병원 교수가 위식도역류질환 최신 가이드라인과 PPI 제제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무엇인지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이어서 '펙수클루의 주요 임상 결과'에 대해서는 오정환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교수가 펙수클루의 개발 과정부터 주요 3상 임상 결과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웅제약이 이달 1일 국내 출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제제다. 기존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단점을 개선해, 위산에 의한 활성화 없이 양성자 펌프에 결합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특징이 있다.
펙수클루정은 개발 과정에서 임상을 통해 ▲빠른 약효 발현 ▲신속하고 우수한 증상 개선 ▲우수한 야간 증상 개선 ▲복용 편의성 ▲낮은 약물 상호작용 및 약효의 일관성 등을 증명했다. 또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적응증 외에도 위염,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요법,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인한 궤양 예방에 대한 추가 적응증 확보 및 복약 편의성 향상과 다양한 치료 옵션 제공을 위해 구강붕해정, 주사제, 복합제 등의 제형 다변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최명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국내 자체적으로 개발한 국산 34호 신약 P-CAB의 개발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좋은 하나의 치료제가 생겨 기쁘다"며 펙수클루의 국내 출시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서욱 대웅제약 소화기사업팀장은 "심포지엄 슬로건인 'WE are the ONE'에는 펙수클루가 대웅제약과 의료진, 처방을 받는 환자를 포함한 모든 이들에게 최고의 약제가 되고자 하는 의미와 개발 과정에서 관계된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약제라는 뜻을 동시에 담고 있다"며 펙수클루 첫 공식 행사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의 펙수클루 출시로 우리나라는 P-CAB 강국으로 한 단계 더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올해 하반기 해외 여러국가에서 펙수클루의 허가가 예상되는데, 국내 발매 신약이 글로벌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발매 1개월차인 7월 한 달간 전국 지역별로 펙수클루 심포지엄을 총 10회 진행할 계획이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