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최근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는 누적 사망자가 5만명 이상일 것이라는 전문가 주장이 제기됐다.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윌리엄 해니지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 전염병학부 교수는 "북한에 5만명 이상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의학잡지 '랜싯' 월드리포트를 통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관계자가 코로나19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2022.07.01 yjlee@newspim.com |
해니지 교수는 북한 주민들의 건강 상태와 의료 체계 등을 이유로 들며 상황이 더욱 심각할 것으로 추정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치사율이 비교적 높지 않다는 취지의 질문에는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보다는 약하지만 초기 코로나만큼은 심각하다"고 답했다.
한국의 북한 보건의료 전문가인 신영전 한양대 의대 교수 역시 지난달 토론회에서 "(북한에선) 이미 5만명이 사망했고 앞으로 5만명이 더 사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한 바 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6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4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사망자가 1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누적 사망자는 74명, 치명률은 0.002%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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