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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림팩서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선봬

기사등록 : 2022-07-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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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주관 FCT서 성능 입증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 해군과 '2022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서 국산 유도무기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을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김용섭 LIG넥스원 미국사무소장(왼쪽 첫번째)을 비롯한 해외사업부문 직원들이 새뮤얼 파파로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오른쪽 두번째)과 블레이크 컨버스 미 태평양함대 부사령관(왼쪽 두번째)에게 함정에 탑재 가능한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LIG넥스원]

미국 해군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 다국적 연합 해상훈련인 림팩은 1971년부터 시작돼 격년제로 열리며 올해 28번째를 맞았다. 이번 훈련엔 26개국이 참가했으며, 태평양 연안 국가 간의 해상 교통로를 보호하고 위협에 대한 공동 대처 능력과 연합전력 상호 운용 능력을 증진하기 위해 미국 해군 주관으로 실시된다.

림팩은 각국 해군의 친선의 장이자 세계 최대의 방산시장인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통로다. LIG넥스원은 지난 4일부터 열린 림팩 훈련현장에서 '비궁'을 소개했다. 대한민국 해군은 1988년 '옵서버(Observe.참관인)' 자격으로 훈련을 참관했으며, 1990년 첫 훈련 참가 이후 17번째 참가 중이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전력이 참가했다.

'비궁'은 해상 이동표적에 대응하고자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LIG넥스원이 참여해 2016년 개발을 완료한 2.75인치 유도로켓이다. '비궁'은 약 7㎝의 작은 직경에 유도조종장치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발사 후 망각(fire-and-forget)' 방식으로 다수 표적에 동시 대응이 가능하다.

차량탑재 방식을 적용해 기동성이 우수하고 차량 자체에 표적탐지와 발사통제장치를 모두 갖추고 있어 단독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해군은 해병대에서 기존 노후화된 해안포를 대체해 '비궁'을 운용 중이다. LIG넥스원은 이번 림팩 훈련에 참가한 각국 해군 등을 대상으로 무인수상정 플랫폼 등 함정에 적용 가능한 비궁을 전시해 큰 관심을 끌었다.

'비궁'은 2019년 10월 한국이 개발한 유도무기 최초로 미국 FCT(해외비교시험) 프로그램에서 미국 국방부 평가단의 참관 아래 진행된 비행·사격 시험을 비롯해 현장실사 등 다수 검증 과정의 요구조건을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충족하며 성능을 입증했다. FCT는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동맹국의 우수 장비 및 기술을 시험·평가하는 미국 국방부 프로그램이다. LIG넥스원에 따르면 대한민국 유도무기가 FCT 평가 대상이 된 것은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이 최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2009년 미국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북미 지역 글로벌 방산 업체와 교류하며 첨단 기술력 확보와 글로벌 마케팅 강화에 매진해온 만큼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이 미국 방산시장이 진출해 한-미 동맹 강화에 기여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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