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의 임명을 재가했다. 대내외 금융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기관 수장의 공백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입장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김주현 금융위원장에 대한 임명을 재가하고, 이어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 hwang@newspim.com |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7일 금융위원장 후보로 내정됐지만, 국회 원구성이 미뤄지면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지 못했다. 지난 8일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이 지나면서 대통령이 직권으로 임명할 수 있게 됐고, 11일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고위 공직자는 김창기 국세청장,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승겸 합참의장에 이어 네 번째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지난 10일 기자 브리핑에서 "지금 같은 경제 상황 속에서 민생경제를 위해 챙겨야 할 현안이 많아 더는 자리 비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어, 김 위원장의 임명은 예정된 것이기도 했다.
김 신임 위원장은 1958년 8월 10일 출생으로 중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재무국 관세국과 증권국, 국제금융국을 지냈으며,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 국장·금융위원회 사무처장·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현재는 여신금융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