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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개 위원회 청년 위촉"...서울시, 2030 '시정동행' 본격 개시

기사등록 : 2022-07-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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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위원 중 10% 청년 위촉하는 '청년친화위원회'
2년 내 150개 청년친화위원회 조건 충족
HRD 전문기관과 협업해 청년인재 발굴 및 육성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청년의 적극적인 시정 참여를 위해 추진된 '청년친화위원회(청년위원회)'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 궤도에 오른다. 전문성 갖춘 청년인재 발굴 및 육성, 청년위원 위촉 확대 등 시 운영에 있어 청년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청년위원회란 위촉직 위원의 10% 이상을 해당 분야 전문성을 갖춘 '청년(19~39세)'으로 위촉해야만 하는 위원회다. 일단 청년위원회로 지정되면 청년 10%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위원회의 경우 위원 공석이 생길 시 조례에 의거해 청년 위원을 의무적으로 위촉해야만 한다.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청년친화위원회와 청년 위촉위원 계획 흐름 2022.07.11 mrnobody@newspim.com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미래인재 육성 및 활동 지원을 위해 청년위원회의 대대적인 양적·질적 강화를 추진한다.

2024년까지 150개 청년위원회 10% 청년 충족, 청년인재 발굴 및 육성 적극 추진

우선 기존 청년위원회로 지정된 150개 위원회의 청년 위원 비율 10% 채우기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까지 150개의 위원회 중 해당 조건을 충족한 위원회는 41개며 청년위원이 1명도 없는 위원회의 경우 85개에 달한다.

시는 올 하반기 59명의 청년위원 위촉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151명의 청년 위원을 추가 위촉해, 150개 위원회 모두에 10% 청년위원을 채워 청년위원회를 완성한다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HRD 전문기관과 협업해 전문성 있는 청년 인재를 발굴하고 '서울미래인재DB'도 함께 관리해 효과성을 높인다.

그동안 청년위원회 운영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것이 바로 '전문성'을 갖춘 청년인재의 부재였다. 아무리 시정 참여 기회를 제공하더라도 그에 걸맞은 인재가 없으면 단순히 '보여주기식'이 돼 버리기 때문이다.

시는 전문분야 학회, 협회, 단체 등에 홍보와 인재 발굴 등을 맡겨 전문성을 갖춘 청년 인재 발굴의 기회를 넓힌다. 또한 젊은 전문가들이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알리오, 하이브레인넷, 시 사업소 등)을 대상으로도 적극적인 홍보도 추진한다.

더불어 데이터 유효성 제고를 위해 기존 DB에 등록돼 있는 청년 1423명의 등록정보를 재분류·업데이트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한편 시는 청년의 시정 참여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서울시 분야별 주요정책에 관한 기본교육 강의 4개, 심화교육 강의 7개 총 11개 강의를 '서울시평생학습포털'에 공개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청년위원 위촉 시 교육 이수를 권고하고 이를 충족한 청년을 우선해서 위촉한다.

또한 해외 선진 청년정책 흐름을 파악하고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국제교류 추진도 고려 중이다. 현재 첫 견학지로 유력한 곳은 프랑스 파리의 '미씨옹 로칼'로 알려졌다. 미씨옹 로칼은 청년의 취업과 사회진입을 위해 1982년에 출범한 곳으로 현재 프랑스 전역에 400개가 넘는 조직이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청년친화위원회를 지정했으나 기존 위촉 위원들의 임기가 끝나기까지 기다려야만 해서 시간이 걸렸다"라며 "산술적으로 2024년이면 전 위원회에 충분한 공석이 생긴다. 이 자리에 인재 발굴 및 역량교육을 통해 적합한 청년 위원을 위촉해 청년 시정참여를 강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Mrnobod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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