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통일부가 북한이 개성공단의 남측 공장 일부를 무단 가동하는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최근 공단 내 차량 움직임, 물자가 쌓여 있는 동향 등을 포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지난 2월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평양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 건설 착공식에 등장한 한국산 중장비. 'DOOSAN'이란 브랜드(푸른색 원)가 또렷하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2.07.12 yjlee@newspim.com |
당국자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4월 공단 내 차량 움직임이 포착된 이후에도 미상 차량과 인원의 움직임이 수차례 더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 근로자들이 공장에 출근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북측의 우리 기업 재산 침해 문제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북한의 태도를 지켜보면서 필요한 추가 조치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북한이 금강산관광지구에서 우리 측 시설을 철거해오고 있는 등 북한 내 우리 측 재산에 대한 침해가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는 도향을 계속 주시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의 행위는 명백한 남북합의 위반이며, 우리 재산권에 대한 불법적인 침해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북한은 이를 즉각 중단해야 하고 이와 관련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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