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대한석유협회(KPA)는 이번주에 휘발유, 경유 유류세 인하분을 소비자가격에 반영하고 국제유가 하락분도 적시에 반영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부가 7월(오늘)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현행 30%에서 37%로 높이기로 했다. 휘발유는 리터당 57원, 경유는 38원, LPG(부탄)은 12원의 추가 인하 효과가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국제유가 고공행진 속 국내 주유비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데 따른 조치다. 사진은 1일 경기 성남시의 한 알뜰주유소. 2022.07.01 pangbin@newspim.com |
협회는 지속적으로 소비자 가격에 유류세 인하분을 반영했다는 입장이다. 협회 관계자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3차례에 걸쳐 정부가 유류세를 37%까지 인하할 때마다 직영주유소와 저유소에서의 판매와 출하 물량을 시행 당일 조정해 소비자가 즉각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교통·에너지·환경세법상 유류세는 과세물품을 제조장으로부터 반출시에 부과한다. 유류세가 인하 적용된 휘발유, 경유는 정유공장에서 저유소를 거쳐 전국 각지의 주유소까지 수송되기까지 대략 10일 내외가 소요된다.
정유사들은 유류세 인하 당일에 직영주유소와 저유소에 유류세 인하전에 공급된 높은 세율이 적용된 재고가 있지만 재고손실을 감수하며 유류세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공급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12일 기준 2082.10원, 경유는 2124.27원을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6월 30일 대비 각각 62.8원, 43.39원이 하락해 유류세 인하액 휘발유 57원, 경유 38원은 12일만에 모두 반영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재확산 등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국내 석유제품 가격의 선행지표인 국제 석유제품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국내 기름값도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유업계는 유류세 인하와는 별도로 국제유가 하락분도 국내 제품가격에 적극 반영해 소비자들이 국제유가 하락효과를 최대한 신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