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지난 8일부터 비공개 일정을 해온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닷새 만인 13일 공개 행보를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번 꼭 와봐야겠다고 이야기했었다"며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 시민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광주 무등산에 올라 인증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이준석 페이스북] |
이어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무등산의 자락 하나하나가 수락산처럼 익숙해질 때까지 꾸준히 찾아와서 오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무등산에 오른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 7장도 함께 올렸다.
이날 박근우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 대학생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실 어제저녁에 대표님과 가벼운 자리를 가졌다. 가벼운 자리에서 가벼운 이야기만 나눴다"며 이 대표와 찍은 사진을 함께 올렸다.
그는 "이 대표님이 무등산을 갔다 오셨다고 공개하셔서 올린다"며 추신으로 "이핵관 그런거 아니고 펨코단도 아니고 가세빠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의 이같은 게시글은 당내 이 대표의 지지 기반인 2030세대의 영향력이 견제함을 과시하는 듯하다. 실제로 지난 11일 2030 남성이 주로 활동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 대표를 지키겠다"며 국민의힘 입당을 인증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정치권 일각에서 이 대표 징계 결정에 실망한 2030세대가 국민의힘에서 대거 이탈할 것이라고 관측했지만, 오히려 결집하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이 대표 역시 징계 결정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2030 세대의 당원 가입을 독려한 바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박근우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 대학생위원장이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박근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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