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8·28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에 강행키로 한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을 향해 "그 뜻은 존중하지만 당이 (불허)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은 없다"고 재확인했다.
우 위원장은 14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예외로 인정할 수 있다는 건 우리가 (출마를) 요청하는 경우를 의미하는데, (박 전 위원장은) 그런 경우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우상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마친 후 자리를 나서고 있다. 2022.07.13 kilroy023@newspim.com |
우 위원장은 전날 있었던 박 전 위원장과의 회동과 관련해 "애초에 만남의 목적이 설득이 아니었다"며 "우리 당이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직접 소상하게 설명 드리는 게 도리겠다 싶어서 제가 설명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당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도전하겠다고 했고 정식 안건으로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은 승복할 수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덧붙였다.
우 위원장은 '6개월 당비 납부 정도는 납득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국회의원·광역단체장 같은 선출직은 선거에 이길 사람을 데려오기 때문에 6개월 당비를 내지 않아도 예외로 출마를 시켜주기도 한다"며 "그러나 당 대표·최고위원 같은 당직을 당을 좀 알고 6개월 이상은 당비를 낸 권리당원 자격이 있을 때 당을 이끌 수 있지 않겠느냔 취지"라고 반박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징계로 인한 국민의힘 내홍과 관련해선 "이 대표가 기소되면 완전히 쫓아내겠다, 그러면 전당대회로 갈 수 있단 구상이 드러난 것"이라며 "유상범 의원이 무심결에 하신 말씀에 다음 프로그램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 때 윤석열·안철수 당시 대선후보가 단일화 할 때 무엇을 주고받았을지 굉장히 궁금했다"며 "안 의원 측 인사가 내각에 한 명도 들어가지 않길래 '당이구나 당'이라고 봤는데, 그 계획대로 되는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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