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세부계통(하위 변이) 중 하나인 BA.2.75, 일명 켄타우로스가 국내에 상륙했다. 이 변이는 BA.4.나 BA.5보다 면역 회피 특성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내국인 확진자의 검체에서 나온 변이로, 지역사회 감염이라는 점에서 방역체계이 비상이 걸렸다.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인도에서 보고된 BA.2.75 변이 확진자가 국내에서 첫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인천에 거주하는 60대로 현재 재택 치료 중이다. 감염 가능 기간 중 해외 여행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거인·지역사회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주의 2.1배인 4만266명으로 63일만에 4만명을 넘어섰다. 2022.07.13 pangbin@newspim.com |
BA.2.75는 지난 5월26일 인도에서 최초 확인된 후 가파르게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영국, 캐나다, 미국 등 10여개국에서 119건이 확인된 변이다. 구체적으로 인도에서는 지난달 20일 7.9%에 불과하던 점유율이 지난달 27일, 51.35%까지 치솟았다.
현재 유행중인 BA.2가 28개 유전자 스파이크를 가지고 있는 것과 비교해 BA.2.75는 8개를 더한 36개의 스파이크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 면역회피, 중증도 영향 등과 같은 특성변화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주의 깊게 모니터링 중인 변이바이러스이다.
접촉자는 최종 노출일로부터 14일간 추적검사 예정이고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심층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방역당국은 "BA.2.75 변이의 전파력 증가와 면역회피 가능성이 예측됨에 따라 국내발생과 해외유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국내 발생추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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