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의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해 "우리 경제에 도움될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13일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에서 열린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참석,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3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
최 회장은 이날 "사면 문제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기업인에게 선처를 많이 해달라는 것이 항상 갖고 있던 입장"이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금 경제가 어렵다보니 좀 더 풀어줘서 활동 범위를 더 넓게, 자유롭게 해달라는 것"이라며 "우리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그룹 총수 입장에서 올 하반기 투자 계획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집행하려는 부분은 그대로 간다"며 "원자재 가격 등이 너무 많이 올라 어쩔 수 없이 조정하거나 투자를 늦추는 일은 있을 수 있지만 안 한다는 얘기를 하진 않겠다"고 했다.
SK그룹은 지난 5월 반도체(Chip)와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등 이른바 'BBC' 산업으로 압축되는 핵심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중장기 투자 및 고용창출 계획을 발표했다. 2026년까지 5년간 BBC 분야를 중심으로 247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BBC를 키워나갈 5만 명의 인재를 국내에서 채용한다는 게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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