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맥도날드 햄버거 안에서 2cm 길이의 철사가 발견됐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조리실에서 쓰는 소도구의 일부'라고 해명하며 사과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 A씨는 최근 경기도 고양시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구입한 햄버거를 먹던 중 입 안에서 딱딱한 물체를 감지했다. 뱉어서 확인하자 2cm 가량의 쇠로 된 이물질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020년 8월 23일 맥도날드 서울역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 2020.08.23 leehs@newspim.com |
A씨는 이 사실을 곧바로 구입 매장에 알렸고 매장 관계자는 A씨가 있는 곳으로 방문해 물체를 수거했다. 일주일 뒤 매장 측은 A씨에 보상의 의미로 '현금 10만원과 무료 제품교환권'을 제시했으나 A씨는 보상금을 거절했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해당 이물질에 대해 "제품 조리 과정에서 사용되는 소도구의 일부가 이탈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소도구는 버거에 소스를 얹을 때 쓰는 스쿱(Scoop)으로 알려진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취식 중 불편과 불쾌감을 느끼셨을 소비자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해당 가맹점뿐 아니라 전체 맥도날드 매장을 대상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점검을 시행하는 등 식품 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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