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방한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글로벌 경제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 양국의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중앙회의 총재 회의에 참석한 후 한국을 방문해 윤 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2022.07.14 [사진=로이터 뉴스핌] |
대통령실 관계자는 접견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의 경제 상황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이야기할 것"이라며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여러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서는 대북 제재 문제와 동맹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 재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옐런 장관은 전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와의 만남에서 대북 제재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더 강하게 압박할 제재가 더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옐런 장관은 이와 함께 "희토류와 태양광 패널 등 핵심 제품을 중국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믿을 수 있는 동맹과의 교역 관계 및 공급망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 자리에서 한미 통화 스와프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옐런 장관은 윤 대통령을 만난 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도 만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옐런 장관 접견에 앞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윤 대통령이 지난 18일 수석비서관회의에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법치주의는 확립돼야 한다"면서 "산업 현장의 불법 상황은 종식돼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놓은 바 있어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 사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전날 기획재정부, 법무부, 행안부, 노동부, 산자부 등 5개 부처 장관이 합동담화문을 통해 "현재와 같은 불법적 점거 농성이 계속된다면 정부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한 바 있어 공권력 투입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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