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1일 과잉유동성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복합위기 상황에서 시장안정을 위한 치밀한 대응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금융당국의 규제혁신에 공감을 표현하며 리스크 관리 의사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5대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배부열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참석했다. 2022.07.21 yooksa@newspim.com |
김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5대 금융지주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건전성·유동성 등 리스크 관리와 회복탄력성 제고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배부열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위원증은 "금융당국은 '금융리스크 대응 태스크포스(TF) 등 비상대응 점검체계를 확대·운용하면서 유사시 필요한 컨틴전시 플랜도 마련중"이라며 "금융지주도 시장의 1차 방어선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예상 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한 충분한 충당금 적립과 자본 확충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지난 14일 발표한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의 이행 협조와 함께 최근 물가 급등과 금리 상승 상황에서 대응여력이 미약한 자영업자, 소상공인, 취약차주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현장에서의 집행과 보완이 중요한 만큼, 전산시스템 구축부터 일선 영업점 준비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점검할 것을 부탁했다.
금융지주회장들은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 주요 정책들의 추진 필요성에 공감하며 동참 의사를 밝히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체 금융지원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는 9월 종료되는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지원조치에 대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관심과 걱정이 높은 만큼 업계와 당국이 지혜를 모아 최적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특히 차주를 잘 알고있는 금융기관이 먼저 컨설팅하고 연착륙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 19일 출범한 금융규제혁신회의의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안내하고, 이에 대한 금융지주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도 청취했다. 김 위원장은 "규제개혁의 성패는 현장에서 얼마나 금융산업의 미래를 위한 핵심적·전략적 과제를 발굴해 제시하느냐에 달려있다"며 "금융지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과제 발굴을 요청하고, 제안된 과제에 대해서는 속도감 있게 검토해 구체적인 결과물로 응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금융지주회장들은 금융규제혁신 추진을 환영하며 국민 편익과 자산 형성 관점에서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는 혁신적인 사업을 적극 발굴해 제안하겠다고 응답했다.
금융위원장과 참석자들은 이날 간담회에 대해 정책당국과 업계가 고민하는 지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였다고 평가하며, 불확실한 시장여건에서 간담회 및 실무회의 등을 통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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