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KB금융그룹이 앞으로 5년 동안 여성 경영진 비율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또 장애인과 보훈 직원 채용도 늘리겠다고 제시했다.
KB금융그룹은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다양성과 포용성,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한 금융 등 3가지 핵심 주제와 KB금융그룹 지배구조, 환경경영, 사회적 책임 등을 담았다.
KB금융그룹은 다양성과 포용성 부문에서 2027년까지 달성할 중장기 전략(KB Diversity 2027)을 제시했다. 취약계층 및 사회적 배려 대상 채용을 확대하고 주요 자리의 여성 임직원 비율을 높인다는 게 핵심이다.
작년말 기준 9.8%인 장애인·보훈 직원은 15% 이상으로 점진적으로 높인다. 6.6%인 여성 경영진 비율은 20% 이상으로 강화한다. 16%인 여성 부점장 비율은 20%로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본부 내 여성 팀장 비율은 11%에서 3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여성 기업금융 팀장 비율도 9.5%에서 30% 이상으로 강화한다.
기후변화 대응 부문과 지속가능한 금융부문에서는 KB금융그룹의 기후 변화 대응 전략 방향 등을 소개했다. KB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2배 가까이 늘린다고 제시했다.
지난해말 기준 KB금융그룹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는 25조1600억원이다. KB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50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윤종규 회장은 "ESG로의 길은 미래의 생존에 대한 문제이며 더 나은 성장을 위해 지속돼야한다"며 "KB만의 차별화된 ESG경영 실천을 통해 전 세계가 더 나은 세상으로 가는 길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사진=KB금융그룹] 2022.07.21 ace@newspim.com |
한편 KB금융그룹은 올해까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11회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친환경 경영 일환으로 인쇄물 대신 디지털보고서 형태로 발간했다. 보고서 전문은 KB금융그룹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KB의 도전을 함축적으로 담았다"며 "지속가능한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KB가 금융회사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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