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일동제약이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개발 중인 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새로운 승인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일본에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승인이 보류되면서다. 일동제약은 국내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일동제약은 21일 공시를 통해 시오노기제약과 협업해 'S-217622'의 임상 3상 주요 결과 확인을 신속히 진행하는 등 새로운 승인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일동제약 제공] |
앞서 일동제약은 시오노기제약과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S-217622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일동제약은 국내 임상 2/3상과 허가를 담당한다.
글로벌 임상 2/3상을 추진하고 있는 시오노기제약은 지난 2월 25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조건부 허가 신청을 했다. 심사에 착수한 후생노동성 약사·식품 위생 심의회는 지난 20일 S-217622의 긴급사용 승인 결정을 보류했다. 임상 3상 데이터를 보고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일동제약은 일본 내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획득하고 국내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일본에서 긴급사용 승인이 보류되면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게 됐다. 특히 국내 긴급사용 승인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 긴급사용 승인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상황에서 일부 임상 자료만으로 한시적으로 사용을 허가하는 제도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임상 3상 결과를 활용해 긴급사용 승인 신청 등 다양한 승인 전략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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