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현대건설이 견고한 국내 주택 실적과 해외 대형공사 본격화에 힘입어 17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75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현대건설 계동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
매출액은 5조579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 순이익은 2249억원으로 164.9% 늘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9조7248억원, 영업이익 346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4%, 1.5%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견고한 국내 주택 실적과 사우디 마르잔 공사,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의 대형공사가 본격화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신규 수주금액은 총 21조163억원으로, 연간 목표치의 74.1%를 달성했다. 작년 동기보다 14.3% 늘어난 규모다. 수주 잔고는 작년 말 대비 15.2% 상승한 90조6985억원으로 4년6개월치 일감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올 하반기에도 사우디 마르잔 가스처리 공장 등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에서 매출이 본격화하고 도시정비 부문에서 수주 '7조 클럽'을 달성하는 등 국내 사업의 매출이 계속 증가해 올해 매출 목표인 19조7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 경험과 기술 노하우, 견고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SMR(소형모듈원전)을 비롯한 차세대 원전사업 로드맵을 가속화하고 수소에너지 생태계, 미래 모빌리티 인프라 등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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