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반도체 인력의 군 복무 동안 업무 공백을 없애기 위해 산업기능요원 등 복무 중 관련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병무청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22일 장 차관은 경기도 안양에 있는 사립전문대인 대림대학교 반도체기술교육센터를 방문해 이 같이 밝혔다. 대림대는 신산업분야 선도 전문대학 마이스터대 시범사업 대학으로서 특성화고 학생 현장기술인력 양성프로그램과 재직자 재교육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소가윤 기자 = 22일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반도체 인재 양성 방안에 대한 후속 조치로 경기도 안양에 있는 사립전문대인 대림대학교 반도체기술교육센터를 방문했다. 2022.07.22 sona1@newspim.com |
이번 방문은 앞서 지난 19일 교육부가 발표한 반도체 인재 양성 방안에 대한 후속 조치다.
교육부는 10년간 반도체 인력 15만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중 4만5000명은 정원 확대로, 10만5000명은 신규 및 기존 인재 양성사업 등을 활성화해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직업계고와 전문대학에서는 5만9000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장 차관은 반도체기술교육센터에서 진행되는 교육프로그램을 살펴본 후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군복무 기간 동안 반도체 관련 업무에 필요한 능력을 지속적으로 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산업기능요원 제도를 적용하자는 제언이 나왔다.
산업기능요원은 일정 기준을 갖춘 인원에 한해 군 복무 대신 병무청장이 선정한 병역지정 산업체에서 근무하며 생산 인력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에 대해 장차관은 병무청과 적극적으로 협의중이라는 입장이다.
장 차관은 "직업계고와 전문대에서 군복무와 관련해 요청 사항이 많다. 군입대를 하더라도 반도체 관련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보직을 배정받거나 관련 분야에서 근무해 공백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산업기능요원은 인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협의를 해보고 산업기능요원이 아니더라도 군내에서 반도체와 관련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현재 병무청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 방안과 관련해 대학정원 증원이 수도권 대학에 집중된다는 우려에 대해 비수도권 대학에 재정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정부는 수도권, 비수도권 구분 없이 역량과 의지를 가진 대학이라면 적극 증원을 지원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며 "특히 비수도권에 대해서는 특성화대학 지정 시 재정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하고, 권역별로 반도체 교육 실습‧장비 인프라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황운광 대림대학교 총장은 반도체 분야 전문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과감한 장학지원과 함께 기자재 등 교육환경 구축 관련 지원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의 지속 추진 등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투자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장 차관은 "장학금 지원 확대와 기존 재정지원사업 증액, 반도체 부트캠프 신규사업 예산 확보 등을 위해 재정당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 확보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가 끝나지 않아서 말씀 드리기 어렵지만 내년에는 올해 책정된 예산보다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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