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울릉도를 찾아 당원을 만났다. 이 대표는 당 윤리위원회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가 내려진 후 전국 팔도를 돌고 있으며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 유권자가 많은 대구·경북(TK) 지역 순회 행보에 나섰다.
이 대표는 2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코끼리 같이 생긴 바위와 나리분지를 들러 울릉도 당원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2일 전라남도 진도에서 열린 주민들의 버스킹 행사에서 노래를 하고 있다.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캡쳐] 2022.07.24 taehun02@newspim.com |
이 대표는 "울릉도에서 단 5명의 당원이 저를 만나자고 해도 다 찾아가겠다"면서 "오랫동안 사심 없이 당을 지켜온 당원들에게 제가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윤리위 징계 이후 광주, 제주, 목포, 순천, 진주, 창원, 부산, 춘천, 충주, 전주, 진도, 포항, 울릉 지역을 순회하며 장외 여론전에 총력을 가하고 있다.
울릉 지역을 방문하기 앞선 지난 24일에는 포항을 방문해 한 치킨집에서 지지자들과 번개 모임을 하는 등 TK 지역 우호 세력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2일에는 전남 진도에서 열린 지역상권 활성화 버스킹 행사장에서 트로트 곡 '무조건'을 불렀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이 같은 장외 행보를 예고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 며칠 구석구석을 돌면저 저와 이미 교류가 있는 당원 동지들과 대화를 하고 있지만 더 많은 분과 교류하고자 한다"라며 "언론노출 등을 위해 만나는 것이 아니기에 사전에 공개일정으로 모든 일정을 공개하지 못함을 양해해 달라. 정보를 기입하여주신 당원들께 해당지역을 방문할 때 먼저 연락 올리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그는 해당 글에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거주 지역, 당원 여부 등을 기입할 수 있는 구글폼 링크도 함께 올렸다.
이 대표의 장외 행보는 징계 기간 동안 전국에 있는 당원을 만나 자신에 대한 우호 세력을 늘리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징계 기간이 지난 후 당원 지지를 토대로 당대표로서 입지를 다시 세우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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