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의 6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보다 감소했다.
2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6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8.1% 감소한 연율 59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66만 채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지난 5월 수치는 69만6000 채에서 64만2000 채로 하향 수정됐다.
신규 주택 판매 건수는 코로나19 대유행이 한창이던 2020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8월 104만대를 정점으로 하락했다.
판매 문구가 붙은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 주택 [사진=로이터 뉴스핌] |
6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년 동월(71만4000 채) 대비 17.4% 감소했다.
신규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은 40만2400달러였고, 평균 판매 가격은 45만6800달러였다.
앰허스트 피어폰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스탠리는 메모에서 "이같은 수치는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신규 주택 판매는 북동부, 남부 및 서부 지역에서 감소했지만 중서부 지역에서는 42.3% 증가했다.
마켓워치는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미국 주택 시장의 수요를 효과적으로 냉각시켰다고 진단했다. 30년 고정 모기지론의 평균은 5.54%다.
이같은 높은 차입 비용과 집값 상승으로 주택 대기 구매자는 현재 임대 시장에 뛰어들었고, 미국 상위 50개 도시의 임대료가 16개월 연속 상승해 6월에 1876달러라는 새로운 기록 수준을 기록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