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META)가 시장의 예상치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했다. 메타는 처음으로 전년 대비 매출 감소를 보였으며 3분기 연속 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페이스북의 상장 첫 해인 2012년 이후 처음이다.
27일(현지시간) 메타는 2분기 매출이 288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90억8000만 달러보다 감소했으며 또한 시장의 예상치 289억4000만 달러를 하회하는 것이다. 또 주당순익이 2.46달러라고 발표했다. 이 또한 시장의 예상치 2.59달러를 하회하는 수치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022.07.26 bernard0202@newspim.com |
메타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수익이 감소하면서 43%에서 29%로 떨어다.
페이스북의 월간 활성 사용자는 분석가의 예상치인 29억 3000만 명을 약간 밑돌았고, 2분기 일일 활성 사용자는 19억 7000만 명을 약간 웃돌았다.
향후 실적 전망도 더 어두웠다. 메타 경영진은 3분기 매출 전망치를 260억~285억 달러로 발표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303억6000만 달러를 예상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3분기 매출 290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익성 악화는 애플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함에 따라 맞춤형 광고 수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달러 강세도 한몫했다. 메타는 현재 환율을 기준으로 3분기에 6%의 매출 성장 역풍이 예상된다고도 밝혔다.
메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전망은 2분기 내내 우리가 경험한 약한 광고 수요 환경의 지속을 반영하며, 이는 광범위한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또한 3분기 리얼리티 랩 매출이 2분기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메타는 또한 데이비드 웨너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새로운 직책인 최고 전략 책임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메타의 재무 담당 부사장인 수산 리가 CFO 역할을 맡게 된다.
이에 따라 메타는 시간외거래에서 1.4% 정도 하락하고 있다. 메타는 이날 6.55% 상승한 169.58달러에 마감했다. 올 들어 메타의 주가는 50% 이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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