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연례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해 일부 핵 시설이 계속 가동됐다는 점을 지적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IAEA는 오는 9월 열리는 총회에 제출할 연례보고서에 "북한의 일부 핵 시설은 일부 핵 시설에서 활동이 계속되거나 추가 개발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서율=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북한 풍계리 핵 실험장의 2번 갱도 입구 모습.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 실험장 공개 폐쇄 입장에 따라 2018년 5월 25일 현장을 방문했던 취재진에 의해 촬영됐다. |
그러면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은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IAEA는 다만 영변 핵단지를 비롯한 북한의 시설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설의 운영 상태와 설계 특징, 활동의 성격과 목적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IAEA는 지난 2009년 북한의 요구로 철수한 이후 핵시설에 대한 현장 검증을 못하고 있다. IAEA는 보고서에 "북한은 (핵 검증) 국가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어떤 결론도 내릴 수 없었다"고 명시했다.
다만 "2021년 북핵 프로그램에 대한 진전 상황을 계속 감시하고 안전조치와 관련해 가용한 모든 정보를 평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IAEA 총회는 오는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예정이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