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상반기 승용차(중고차 제외)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5% 늘어난 223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친환경차는 42.3% 증가한 73억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9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승용차 교역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승용차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5% 늘어난 223억달러였고 수입액은 6.8% 감소한 65억달러였다. 대수 기준으로는 수출은 2.7% 늘어난 107만대, 수입은 6% 줄어든 15만대였다.
분기별 승용차 수출입 추이 [자료=관세청] 2022.07.29 fedor01@newspim.com |
국가별로는 금액기준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순으로 수출을 많이 했다. 1년 전보다 미국 5.6%, 호주 29.8%, 영국 23.7%, 프랑스 16.8%, 이스라엘 36.4%, 사우디아라비아 67.7% 증가했다. 반면 캐나다, 독일, 러시아는 각각 6.1%, 21.6%, 72.0% 감소했다.
종류별로 상반기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72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3% 늘었다. 역대 최대 기록으로 수출비중 역시 지속 확대되고 있다.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스페인에서 각각 181.5%, 27.3%, 19.1%, 52.3%, 6.4% 증가했다.
수입은 독일, 미국 영국, 중국은 각각 5.4%, 23.1%, 59.3% 증가했다. 하지만 미국, 일본,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멕시코는 15.0%, 46.3% 32.4%, 15.5%, 23.2% 줄었다.
친환경 승용차 수입액은 반도체 수급 어려움 등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30억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승용차 수입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9%로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수출 단가는 한 대당 평균 2만890달러로 1년 전보다 5.4% 상승했다. 친환경차 단가는 2만8508달러로 1% 늘면서 2017년부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수입단가는 한 대당 4만387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9% 떨어졌다.
관세청 관계자는 "코로나19, 반도체 공급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수출액이 증가하면서 상반기 승용차 수출액 증가세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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