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2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2포인트(1.28%) 상승한 438.29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201.94포인트(1.52%) 뛴 1만3484.05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09.29포인트(1.72%) 오른 6448.50,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78.18포인트(1.06%) 상승한 7423.43으로 집계됐다.
시장은 지난달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다시 한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기업실적 기대감에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7월 CPI는 전년 대비 8.9%(예비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완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7월 0.5%포인트 '빅스텝'을 단행한 ECB의 고민이 깊어졌다.
이같은 높은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국을 제재해온 유럽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천연가스 공급을 대폭 줄인 여파에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 이날 발표된 올해 2분기 유로존 경제가 에너지 공급 우려에도 성장세는 유지했지만 침체 우려는 여전했다.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전분기보다 0.7% 증가한 것으로 예상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분기 최종치인 0.5% 증가를 상회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로존 경제가 2분기에 성장했지만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고했다.
한편 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아스트라제네카, 그리고 스페인 대형 은행 산탄데르 등이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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