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 선전매체인 메아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2개월 여 만에 20%대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주목했다.
메아리는 31일 남측 언론보도를 인용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석 달도 안 돼 20% 계선으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한국갤럽] 2022.07.29 oneway@newspim.com |
매체는 이에 대해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해서도 매우 빠른 속도의 지지율 하락세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취임 초기 광우병 사태로 지지율 20%를 기록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약 2년 후에 20% 아래로 떨어진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윤 대통령이 '텔레그램' 메신저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보낸 메시지가 언론에 공개된 데 따른 논란을 들어 "윤석열의 손전화 통보문은 법과 원칙을 강조한 윤석열을 향한 신뢰를 잃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 이탈을 방증하는 것이어서 분명한 위험신호"라며 "국민의힘 관계자들도 빠른 시간 내 지지율 반등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윤석열이 추진하는 각종 개혁정책들이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며 허탈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메아리는 그러나 남측 언론보도와 분석을 인용했을 뿐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별도로 논평하진 않았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8%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62%, 그 외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현 여권의 주 지지기반인 대구/경북 지역 역시 부정평가가 47%로 긍정평가(40%)를 넘겨 그동안 윤 대통령의 지지층에서도 지지를 잃은 모습이다. 연령대별로 살펴봐도 70대 이상 고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60%를 상회했으며 60대 역시 부정평가가 51%로 긍정평가(40%)보다 높았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11.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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