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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 세계무대 종횡무진, 현대차 괜찮나

기사등록 : 2022-08-0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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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로컬 자동차들의 저우추취(走出去, 해외 진출)가 불을 뿜고 있다.

중국 마이르징지신문은 최근 비야디와 창청 자동차 등 중국 자동차 회사들의 글로벌 경영이 가속화하면서 세계 자동차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고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 했다.

비야디는 7월 21일 2023년 부터 일본 시장에서 본격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 일본 자동차 업계에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비야디는 발표회에서 '위안 플러스'와 하이툰 하이바오 모델을 소개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비야디의 일본 진출 전략이 현지 소비자들의 국산차(도요타와 혼다)에 대한 강한 로열티와 관세 및 기타 정책 법규 때문에 장벽에 부딪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하지만 비야디가 기존의 일본 영업 노하우로 어려움을 충분히 극복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비야디는 앞서 1999년 부터 일본에서 2차 전지 사업을 시작했으며 이후 신에너지 전기차 버스를 본격 보급, 현재 비야디의 일본 전기 버스 시장 점유율은 70% 수준까지 높아졌다.

중국 비야디는 2018년 4월 전기 버스 이버스(eBus-7) 모델을 한국 제주도에 런칭해 제주도 첫 전기차로서 정식 운영에 들어간 바 있다.

비야디는 이후 런던과 로스앤젤리스 시드니 공항 등의 허가를 획득하는 등 이미 모두 10개 국가에서 전기차 사업을 인가 받았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비야디  전기 자동차 최신 모델 플러스가 충칭 서부 투자무역 박람회장에 전시돼 있다. 2022년 7월 22일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2.08.01 chk@newspim.com

 

특히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비야디 등 중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유럽의 순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2021년 기준 이미 20%를 넘어섰다. 노르웨이 같은 경우엔 전기차 점유율이 이미 89.32%에 이른다. 중국 시장은 같은 해 기준 13.77%의 기록을 보이고 있고 2025년에는 전체적으로 20% 이상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다른 중국 로컬 자동차 창청(长城)은 최근 '탕커 300'을 사우디 자동차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했다.

창청의 '탕커' 브랜드가 해외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청 자동차의 해외 판매는 모두 100만 대를 넘어섰다.

창청 자동차는 2022년 2월 칠레 픽업 자동차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9%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창청은 25년 전인 1997년 픽업 차 저우추취(해외진출)에 나선 뒤 해외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창청은 이미 러시와와 중앙 아시아, 동남아, 중남미, 호주 뉴질랜드, 중동 , 남아프리카,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해외 영업의 견고한 기반을 구축해가고 있다.

2021년 코로나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쌍중 위기하에서도 창청 자동차는 해외 시장에서 14만 2793대의 판매를 기록햇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03.7% 증가한 것이다.

중국 치루이(奇瑞, 체리)의 해외 판매 영업도 약진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200여개 자동차 기업중 약 30위 권에 드는 치루이는 2001년 10대의 자동차를 시리아에 수출한 이후 20년 만인 2021년 26만 9154대의 수출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중국 자동차 브랜드 해외 수출의 신기록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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